[GOAL 현장리뷰] 데파이·카라스코 연속골…아틀레티코, 상암벌서 맨시티에 2-1 승

강동훈 2023. 7. 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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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오후 늦은 시간부터 폭우가 쏟아진 데다, 킥오프가 40분이나 지연됐음에도 무려 64,185명이 찾은 상암벌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미소를 지었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맞대결에서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출격했다. 사무엘 리누와 토마 르마,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중원을 꾸렸다.

마리오 에르모소와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잔 오블락이 지켰다. 데파이와 마르코스 요렌테, 사울 니게스, 앙헬 코레아, 카라스코, 하비 갈란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비대칭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즈와 엘링 홀란이 투톱으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잭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필 포든이 허리 라인을 지키면서 지원 사격했다.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손이 꼈다. 나단 아케와 마누엘 아칸지, 마테오 코바시치, 칼빈 필립스, 케빈 더 브라위너, 콜 팔머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맨시티가 초반부터 소유권을 계속 쥔 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분 페널티 아크에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 이후 알바레즈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7분과 27분엔 각각 홀란드와 알바레즈가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전반 28분 리누가 문전 바로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모라타가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정확하게 맞췄으나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주도권을 되찾오면서 공세를 이어가던 맨시티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0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오른쪽 골문 하단 구석을 겨냥해 낮게 깔아 찬 왼발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아틀레티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리누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다만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르마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슈팅까진 때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가 기회를 맞았다. 후반 3분 그리에즈만의 코너킥이 수비 뒤로 흘렀고, 문전 앞에서 오픈 찬스를 맞은 리누의 헤더는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볼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몸을 날려 쳐냈다.



맨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워커가 세컨드볼 찬스를 맞아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 상단을 때렸다. 4분 뒤엔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훌리안 알바레즈의 슈팅이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에게 막혔다. 이어 코바시치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아틀레티코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0분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코레아가 문전 앞쪽으로 순식간에 돌파한 후 직접 마무리까지 가져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엔 파블로 바리오스의 슈팅이 골키퍼 오르테가 선방에 걸렸다.

연이은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키던 아틀레티코가 기어코 선취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22분 코레아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데파이가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흐름을 이어가더니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29분 카라스코가 왼쪽 측면에서부터 빠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하더니 순식간에 페널티 아크 정면까지 파고들었고, 직접 날카로운 슈팅으로 구석에 정확하게 꽂았다.

맨시티가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더니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세르지오 고메즈의 코너킥을 디아스가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정확하게 맞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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