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결승골’ ATM, ‘챔스’급 명승부서 맨시티에 2-1 승리

[상암(서울)=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6만 4,000여 관중이 운집한 상암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시티를 제압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멤피스 데파이, 야닉 카라스코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맨시티

카일 워커, 아이메릭 라포르테,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시

▲ ATM

얀 오블락 - 마리오 에르모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찰라르 쇠윤주 - 사무엘 리누, 악셀 비첼, 로드리고 데 파울, 코케, 토마 르마 -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경기 시작을 앞두고 거센 빗줄기가 이어진 탓에 약 40분이 지연된 오후 8시 40분경에 경기가 시작됐다.

주전급 선수를 대거 투입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받았다. 빠른 템포로 공수 전환이 일어났다. 맨시티의 침착한 패스 연계에 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간결한 역습을 펼쳤다. 원터치 패스 위주로 이뤄지는 역습의 짜임새가 있었다.

전반 7분 홀란드가 수비 라인을 따라 들어가며 스루패스르 받아 왼발 슈팅을 찼으나 골키퍼 오블락 품에 안겼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 직전 발생한 파울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는 사무엘 리노의 크로스가 모라타의 머리에 닿았지만 볼이 골문을 넘어갔다. 1분 뒤 맨시티의 역습도 매서웠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현란한 드리블 후 슈팅했지만 볼이 골문을 스쳐나갔다.

전반 34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리노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문전 쇄도한 르마가 크로스에 발을 갖다댔지만 볼이 옆으로 튀면서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팽팽했던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4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누의 문전 헤더를 골키퍼 오르테가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7분에는 워커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맨시티는 후반 9분 필드 플레이어 8명을 한 번에 교체했다. 직후 절호의 기회가 왔으나 선제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맥아티가 문전 침투에 성공해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한 차례 넘어진 후에도 볼을 간수한 맥아티가 컷백을 보냈고 알바레스, 코바치치의 슈팅이 득점이 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필드 플레이어를 9명 교체했다. 이후 몇차례 연속 기회를 놓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레아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데파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습이 매서웠다. 후반 28분 원터치로 빠르게 전개된 역습에서 데파이의 원터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데파이가 세컨볼을 바이시클킥으로 처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달아났다. 카라스코의 '원맨쇼'였다. 왼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로 박스 부근까지 파고든 카라스코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1분 맨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의 타점 높은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박빙의 승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