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이 1만6000원?… 고물가에 ‘간편식 삼계탕’ 찾는 소비자들

이은지 기자 2023. 7. 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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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도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간편식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25% 증가했고, 올해 2분기의 경우 1분기와 비교해 5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간편식 올반 삼계탕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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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삼계탕도 ‘간편식’ 인기
“삼계탕 재룟값 올라 집에서 먹기도 부담”
25일 부산 금정구 남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직원과 부산적십자 자원봉사원 등이 지역 어르신 200여 명에게 대접할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도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간편식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삼계탕의 이달 1∼25일 매출은 4월, 5월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정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삼계탕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늘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25% 증가했고, 올해 2분기의 경우 1분기와 비교해 5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간편식 올반 삼계탕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에서는 물가 부담이 간편식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 포털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4885에 비해 10.3% 올랐다. 재룟값 인상에 더해 인건비,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 운영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간편식의 경우 제품 중량에 따라 5000원∼1만원대로 가격이 다양하지만 비싸도 한 봉지에 1만 원 안팎으로 일반 음식점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을 때 드는 비용도 작년보다 비싸졌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을 때 4인 가족 기준 3만4860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소매가는 ㎏에 6439원으로 작년 6월 5719원보다 12.6% 올랐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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