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인도네시아 에보스 아이콘, 풀세트 접전 끝 모바일레전드: 뱅뱅 우승(종합)

김형근 2023. 7. 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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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두 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의 추격에 풀세트까지 몰렸던 에보스 아이콘이 결국 마지막 세트의 승자가 되며 대회 마지막 날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e스포츠 행사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23 부산(이하 WCG 2023 부산)의 3일차 모바일 레전드: 뱅뱅 부문 결승전서 인도네시아의 에보스 아이콘이 필리핀의 에코 프라우드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시작 직후 사단 쪽으로 이동하던 상황서 에보스 아이콘의 사이보그가 프랜코를 잡고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에코 프라우드의 본진 앞에서 1킬씩을 주고받은 뒤 물러나던 상황서 상대를 끌어들인 에보스 아이콘이 사이보그의 다시 1킬에 힘입어 신귀를 사냥한 뒤 후속 교전서도 2킬을 추가했다. 에보스 아이콘이 솔로 킬로 조금 더 차이를 벌리는 듯 했으나 두 번째 신귀가 등장한 직후 에코 프라이드가 신귀 둥지를 끼고 공세를 펼쳐 2킬을 챙기고 신귀를 사냥했으며, 상대 공격을 허용한 에보스 아이콘은 반격에 나서며 킬을 하나씩 쌓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세 번째 신귀를 잡은 에보스 아이콘이 상대 공세를 무위로 돌린 뒤 본진 앞으로 추격하며 추가 킬을 획득했으며, 에코 프라우드 병력들이 상대를 막아보려 했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열세를 이어갔으며, 영주 등장 직후 상대 저항 없이 잡아낸 에보스 아이콘이 중앙 2차타워를 철거하고 상대 본진으로 향했다. 본진 진입 타이밍을 노려 반격에 나서 루비와 사이보그를 자른 에코 프라우드가 추격을 시작했으나 정글서 상대를 압박해 프랜코를 잡아내며 흐름을 끊은 에보스 아이콘이 두 번째 영주를 사냥한 뒤 상대 본진으로 진입, 상대 마지막 저항을 전원 처치로 제압,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상단 지역서 1킬씩을 주고받은 뒤 신귀 둥지 앞에서 3킬을 쓸어 담은 에보스 아이콘이 정글 쪽으로 추격했으나 에코 프라우드가 이를 빨아들이며 2킬을 만회했으며, 신귀를 잡으며 전열을 가다듬은 에보스 아이콘이 상단 지역 쪽에서 킬을 더했다. 상단 신귀 둥지 앞에서 파샤와 하리스를 잡은 에보스가 습격을 피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에코 프라이드의 습격을 흘리며 4킬을 쓸어담은 에보스 아이콘이 영주를 손쉽게 사냥한 뒤 전 라인서 상대를 압박했으며, 상단 지역으로 진입하며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마지막 교전에서도 트리플 킬에 힘입어 상대를 압도한 에보스 아이콘이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에코 프라우드가 블루 사이드를 선택하며 처음으로 진영이 바뀐 상황서 진행된 3세트, 카디타를 앞세우며 3킬을 먼저 챙긴 에코 프라우드가 중앙 1차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며 2킬을 추가하고 상단 지역서 상대를 압박했다. 정글서 반격을 시작한 에보스 아이콘이 3킬을 만회하며 반격을 시작했으며, 신귀 앞 전면전서 3:3 교환으로 회복세를 보여줬다.

이어 찬스를 노리던 에보스 아이콘이 정글 습격을 노렸으나 영주 앞 교전서 상대를 적절히 묶으며 3킬을 챙긴 에코 프라우드가 본진 입구에서도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킬을 추가했다. 이어 본진에 진입하며 베이다의 더블 킬에 힘입어 상대를 본진 안으로 몰아넣은 에코 프라우드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첫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에보스 아이콘이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4세트, 양쪽 사이드에서 벌어진 힘겨루기 끝 선취점을 에보스 아이콘이 가져갔으나 에코 프라우드가 2킬을 기록한 뒤 하단 지역서도 추격전을 펼쳤으나 에보스 아이콘의 하야부사가 동료의 위기를 막아낸 뒤 상대를 몰아냈다. 두 번째 신귀를 에코 프라우드가 가져간 뒤 하야부사가 교전에 개입하며 에보스 아이콘이 2킬을 가져갔으며 에코 프라우드는 하단 지역서 상대를 끌어들여 만회 포인트를 챙겼다.

궁극기가 빠진 하야부사를 쓰러뜨린 에코 프라우드가 신귀 앞 전면전서 3킬을 추가한 뒤 깊이 들어와 있던 하야부사를 자르고 영주까지 저항 없이 잡아냈지만 돌아온 하야부사를 앞세운 에보스 아이콘에 2명이 잡혔다. 중앙 지역 전면전서 하야부사가 더블 킬을 기록하며 영주까지 챙긴 에보스 아이콘이 본진 진입을 노렸으나 랜슬롯의 트리플 킬로 분위기를 뒤집은 에코 프라우드가 상단 지역 영주 싸움을 잡은 뒤 본진 전면전까지 승리,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우승 팀을 결정지을 5세트, 2킬씩을 주고받은 뒤 중앙 재대결서도 3킬씩을 추가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에보스 아이콘이 신귀 싸움서 패하며 초반 분위기가 급격히 에코 프라우드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추격전을 꾸준히 펼친 에보스 아이콘이 상대 견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킬 포인트를 하나씩 챙기며 격차를 줄였다.

클로드를 앞세워 흐름을 잡은 뒤 발렌티나가 뒤를 치는 공격을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를 가져온 에보스 아이콘이 영주 앞 싸움서 먼저 1데스를 기록했지만 4명의 선수가 상대를 둘러싸며 5명 모두를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상대 진영으로 진입한 에보스 아이콘은 넥서스까지 그대로 전진해 경기를 끝내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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