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민 돕기 나선 우체국…무료 배송에 농산물 팔아주기
[KBS 전주]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수해지역 주민들의 상심은 여전히 큽니다.
수해민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요.
전북우정청이 수해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에 젖은 농사용 비닐을 화물차에 실어 나릅니다.
물에 잠긴 세탁기와 냉장고 같은 세간은 씻어 말려보지만 다시 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일주일째 이어진 복구 작업,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전병태/익산시 용안면 : "오늘도 가봤는데 쓰레기 버리느라고, 거기도 말도 못해요. 여기는 없는 거예요."]
전북 곳곳으로 배송되는 소포와 편지 등 우편물을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 처리하는 수만 건 가운데, 수해지역으로 배송되는 구호용 우편물과 소포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전북지방우정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익산과 김제 죽산 주민들에게 내년 1월까지 무료 배송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임상진/전북지방우정청 우편영업과장 :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이런 지원을 마련하였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주민의 우체국 보험료와 대출 이자 납입을 여섯 달 동안 미뤄주고, 내년 1월까지 다른 은행 송금과 현금인출기 수수료 등도 면제해줍니다.
[이명자/전북지방우정청 예금영업과장 : "호우 피해를 본 다급한 주민들을 위해서 예금하고 보험 쪽에서도 주민들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드리는 방안을..."]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에서 생산된 3백여 개 농산물과 특산품도 퍌아 농가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은 수해민들에겐 든든한 힘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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