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 시간당 80mm '물폭탄'...도로 잠기고 열차도 멈춰

이준엽 2023. 7. 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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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부지역에 저녁 무렵 1시간에 8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려 한때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열차가 얼마나 운행 중단됐던 건가요?

[기자]

네 운행이 중단됐던 건 경부선 영등포~구로역 구간 상하행선 전부인데요.

저녁 6시 50분쯤부터 7시 20분쯤까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서울지하철 1호선 등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열차 모두가 3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시간당 65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면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안전을 위해 잠시 멈춘 건데요.

열차를 운영하는 코레일 측이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을 확인한 뒤 지금은 운행을 재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17대,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18대가 2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이밖에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도 잇따랐는데요.

조금 전 오후 6시 반부터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 교차로에서 국회진입램프까지 구간이 단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통제 중인데요.

이밖에 신월 교차로 방면 경인고속도로 경인 제1 지하차도가 전면통제, 불광천길 증산교 하부도로가 양방향 전면통제됐다가 지금은 운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은 수도권 비가 좀 잦아든 상황이죠?

[기자]

네 앞서 서울 서부권에는 오후 6시 25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서울 영등포 일대에는 저녁 7시 무렵 1시간 동안 79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양천에도 71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입니다.

전북 익산과 강원 평창 평지에만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70mm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인 상태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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