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멀쩡했던 잔디…맨시티-ATM전 성사 일등공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우경보 속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멀쩡했다.
이 같은 양호한 잔디 상태는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30일 오후 8시 개최 예정이던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서울 서북부 지역에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개최가 불투명했다.
2001년 개장 당시 한지형 천연잔디(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2021년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한 그라운드 배수 완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호우경보 속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멀쩡했다. 이 같은 양호한 잔디 상태는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30일 오후 8시 개최 예정이던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서울 서북부 지역에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개최가 불투명했다.
강한 소나기구름이 경기 남서부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이 비구름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상암동 인근에 폭우를 뿌렸다. 쏟아 붓는 비에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은 물론 마포구청과 은평구, 서대문구는 물론 고양시청까지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정도였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몸도 풀지 못했고 이에 따라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행히 오후 8시를 넘기면서 빗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했고 경기는 40분 늦춰진 8시40분에 시작됐다.
관건은 경기장 잔디였다. 비가 그쳤어도 물이 그대로 고여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가능성이 컸다.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리시즌 토트넘-레스터시티전 역시 폭우로 취소된 바 있다.
1시간 반 동안 폭우가 쏟아졌지만 놀랍게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멀쩡했다. 킥오프 시각이 다가오자 잔디 상태는 평상시와 비슷할 정도로 회복됐다.
비결은 잔디 교체였다. 2001년 개장 당시 한지형 천연잔디(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는 2021년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됐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매트 형태 인조잔디에 천연 잔디를 파종한 것이다. 인조잔디 파일이 천연잔디 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그라운드 패임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설공단은 20년간 사용해 배수능력이 떨어진 잔디 식재층 모래도 전면 교체했다.
이렇게 바뀐 그라운드는 약 2년 뒤 한여름에 개최된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폭우를 견뎌내며 탁월한 배수 능력을 과시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수만명을 기쁘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