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호우로 문래동 상가 6곳 침수 피해
30일 오후 서울 일부 지역에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져 영등포구 문래동 상가 6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상가 6곳이 일시적으로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당시 영등포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시간당 최대 7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빗물이 일시적으로 넘쳐 문래동 철공소 단지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곧바로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에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영등포역~구로역 구간을 지나는 KTX와 새마을호 등 운행도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오후 7시15분쯤 재개됐지만 서울역 등은 승객들로 혼잡을 빚었다.
시내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서울시는 폭우가 쏟아지자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 구간의 통행을 제한했다. 고척·신월여의·경인1 지하차도와 증산교 하부도로도 일시 통제됐다.
이날 서울에 쏟아진 비는 주로 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누적 강우량은 양천구가 88㎜로 가장 많았다. 영등포구에도 87㎜의 비가 내렸다. 반면에 강남구나 광진구, 동대문구 등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편차가 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25분 서울 서남권, 6시50분 서울 서북권에 차례로 호우경보를 발령했다가 오후 8시에 모두 호우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호우주의보는 오후 9시에 전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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