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도 몰랐다..'아빠 어디가' 민국이, '복면가왕' 깜짝 출연! "올해 스무살"[Oh!쎈 이슈]

김나연 2023. 7.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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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복면가왕'에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깜짝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1급 특수요원'에 맞서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영모자, 오리발이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를 부르며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무대를 본 후 김구라는 "오리발은 음색이 아주 좋았다"면서도 인사하는 모습을 보더니 "저렇게 인사하는 사람은 가수가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김성주는 "인사를 잘해도 뭐라 그러냐. 어제 데뷔했나보죠 이분도"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제가 보니 유튜버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봉선은 "저는 오리발은 배우 일수도 있을 것 같다. 노래 부르실때 대사할때 꽂히게끔 하는 발성이 있었다. 저는 배우일수도 있고 혹은 약간 아나운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로도 김대호 아나운서, 빠니보틀 등이 오리발의 정체로 거론됐다. 지조는 오리발을 트로트 가수로 추측하며 "행사를 많이해서 구릿빛 피부가 된거다"라고 말했고, 윤상은 "오리발님이 외국인이 아닐까 까지 생각했다. 정서에서 그런게 느껴지긴 했다.하지만 정말 누구신지 감이 안잡힌다"고 헷갈려 했다.

이 가운데 수영모자는 지인 영상이 힌트로 등장했다. 수영모자의 지인 폴킴은 "저와 이분은 친형제처럼 친한 사이다. 이분의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이분께 먼저 연락하면서 관계가 시작됐다. 여러가지의 음악을 멋있게 소화하시는 분이다. 이분이 방탄소년단의 뷔, 헤이즈, 어반자카파 음악에까지 작업에 참여한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리발은 유피 '바다'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어설픈 춤실력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김구라는 "이런 춤을 우리가 잘 몰수 없는 이유는 본인이 검열한다. 근데 오늘 여기서 추는 이유는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크리에이터라는거다"라며 "등이 너무 굽었다. 내가 보니까 유튜브 하시는 분 같다. 크리에이터다"라고 자신했다.

투표결과 대결은 52대 47로 수영모자의 승리였다. 오리발은 혁오 '위잉위잉'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이때 제작진은 급히 김성주에게 어떤 메모를 전달했고, 당황하던 김성주는 메모에 적힌대로 "아빠 어디가에서 큰 사랑을 맏은 맏형 10년만에 폭풍성장해서 돌아온 김민국씨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를 감쪽같이 속인 김민국은 어색하게 무대위에 올라오는 김성주에게 "오랜만입니다 아버지"라고 인사했다. 김성주는 "오리발의 정체는 제 아들이다. '복면가왕' 아주 무서운 프로다. 이 친구가 어제 집에 안들어왔다"고 크게 당황했다.

신봉선은 "그럼 지금 어떤 상황이냐. 김성주씨는 누군줄 알았냐"고 물었고, 김성주는 "지금 제가 받은 내용으로는 저도 잘 모르는 분이다"라며 말을 더듬었다. 그는 "김민국씨인줄 언제 알았냐면 가면 벗기 직전에 얘기해야하는데 담당 PD가 와서 뭐라고 던지고 가더라. 거기 보니 김민국이라 적혀있는거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민국은 "올해로 '아빠 어디가' 10주년 맞이한 이제 막 대학생 된 스무살 김민국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제가 아들 목소리를 모르겠던데?"라며 "오늘 출연 목표가 아버지 속이기였냐"고 물었다. 김민국은 "2주동안 열심히 속여봤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너 그럼 어제 아빠랑 통화해서 울지 않았냐"라고 배신감을 드러냈다.

김민국은 "그것도 메소드 연기를 오랜만에 했다. 제가 한동안 차에서 노래 틀었는데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근데 되게 걸걸하게 불러서 아버지를 최대한 헷갈리게 해보자 노력해봤다"고 설명했고, 김성주는 "나름 그것도 연깄냐. 차안에서 노래를 그렇게 많이 부르더라. 시끄러워 죽겠는데"라고 뒤늦게 깨달았다.

이를 본 이윤석은 "아들을 못알아본 출연자가 두번째네요?"라며 MC그리를 알아보지 못했던 김구라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저하곤 다르다. 저는 거리가 물리적으로 있다. 김성주씨는 바로 옆에 있다. 저랑 많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주는 "엄마는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김민국은 "어머니한테 먼저 연락갔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주는 "이 엄마도 참.. 오늘 아침먹을때까지만해도 아무 얘기 없었는데"라고 당황했고, 김구라는 "사실 속이려고 들면 모른다. 전혀 이상한거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 방송된지 10년이 지났다. 그때는 아빠의 의지때문에 뭣도 모르고 나갔는데 후회하냐. 가끔 미안할때가 있다"고 물었고, 김민국은 "아버지가 요리하는걸 처음 봤다. 아버지가 비엔나소세지를 그렇게 잘구우는줄 몰랐다. 첫 여행때 케첩하고 비엔나 소세지와 밥을 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라고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영화감독을 꿈으로 영상을 전공하게 된 김민국은 이유를 묻자 "예전에 외할아버지 댁에 자주 갔는데 쥬라기 공원 영화 DVD를 많이 보여주셨다. 첫번째 꿈은 공룡이었다. 공룡 되는게 꿈이었는데 이제 머리가 깨서 생각하니 차라리 이런 영화를 만드는걸로 가보자는 생각도 있었고 10년 동안 아버지 하시는거 보면서 TV관련이나 영화 관련된걸 더 배우고싶단 생각이 강해져서 그쪽으로 한번 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성주는 "자꾸 이런 질문 부탁하냐. 김민국에게 저는 어떤 아버지냐. 괜찮다. 솔직하게 편하게 말씀해봐라"라고 물었고, 김민국은 "많이 바쁘셨다. 그래서 매번 그리웠던 것 같다. 그점때문에 아버지랑 있는 시간들을 더 소중하게 지낼수 있게 해주셨다.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은 아버지라 생각한다"며 진하게 포옹했다.

김성주는 "다히시한번 이렇게 자랐다는걸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겠다. 시청자분들이 키워주셨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민국은 "10년이라는 세월이 긴 세월인데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시한번 감사드린단 말씀 꼭 전하고 싶다. 다시한번 반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정신차리고 보니 다섯표 차이였네. 여기 수영모자 이길수 있었는데. 그렇게 썩 잘하지도 못했구만"이라며 "표 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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