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들 구하러 강으로 뛰어든 아빠…급류 휩쓸려 사망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30. 21:45
더위와 호우가 반복되면서 수난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천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던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께 강원 정선군 여량면 글램핑장 인근 하천에서 A씨(45)가 급류에 휩쓸렸다.
A씨는 가족 및 지인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아들 B군(9)을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사고지점에서 약 5m 떨어진 하류지점에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군은 A씨와 함께 물에 뛰어든 지인 C씨가 구해냈다. 두 사람의 상태는 양호하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욕탕에 발가벗고 들어가는 한국...세계가 손꼽는 ‘화끈한 나라’ 1위 - 매일경제
- ‘국민 안마의자’에 무슨 일?…경영권 분쟁에 노조 첫파업까지 - 매일경제
- 고무줄 맞네…25만원이라던 목표가, 반년만에 60만원 ‘껑충’ - 매일경제
- 30~50대 기혼자에 “지금 삶 만족하세요” 물어보니 이들 답변이 - 매일경제
- 설계·감리·시공 '부실 3박자' 입주민들 "무서워 못살겠다" - 매일경제
- [속보] 폭우에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한때 중단 - 매일경제
- 더 센놈이 가을 덮친다고?…하루 5만명 확진 전망까지 나오는데 - 매일경제
- 서울·충청권 호우특보 발표…중대본 1단계 가동 - 매일경제
- “30대가 슬픈 일인가요?”…20대는 더 주면서, 우린 왜 [아이티라떼] - 매일경제
- 사우디 정부, 메시-호날두 이어 퓨리-은가누도 성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