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385’ SSG 깨운 간판타자 최정, 7월 첫 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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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6)이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최정은 3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 SSG 감독조차 복귀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최정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정의 결승타로 승리요건을 충족한 오원석은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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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3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시즌 50승(1무35패·승률 0.588) 고지에 올랐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0-0으로 이긴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2.5경기)는 유지됐지만 3위 두산과에겐 6경기차로 한 걸음 더 도망갔다.
최정은 자신이 왜 팀의 핵심타자인지 보여줬다. 가장 필요로 한 순간 중요한 안타를 터트렸다. SSG는 선발등판한 오원석이 1회초 1실점하면서 끌려갔다. 타자들은 한화 선발투수 한승혁에게 고전해 3회말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SSG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2루서 박성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SSG에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5회말 2사 1·2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최정 덕분에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7월 들어 처음이자 지난달 말(20일 잠실 두산전~2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5연승) 이후 약 한 달만의 연승이다. SSG에겐 큰 의미가 있었다. 7월 들어 장맛비로 무려 6경기나 취소된 탓에 흐름이 끊긴 적이 잦았다. 후반기 선두 추격에 열을 올려야 하는 SSG로선 상승곡선이 이어졌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최정에게는 전반기 막판 치골근 손상으로 경기력을 이어나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빠른 회복력을 드러내며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복귀했다. 김원형 SSG 감독조차 복귀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최정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후반기 타율을 0.385(26타수 10안타)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SSG 투수들도 최정의 활약에 화답했다. 최정의 결승타로 승리요건을 충족한 오원석은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불펜은 최정이 만든 리드 상황을 경기 끝까지 지켰다. 동점이나 역전 위기가 잇따르기도 했지만, 이로운(1이닝)~고효준(0.2이닝)~문승원(1.1이닝)~이건욱(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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