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제주 인기도 시들?…외국인 관광객 늘어
[KBS 제주]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면서 관광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반면 외국인 관광시장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광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주말.
찜통 더위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사진 한 장의 추억을 남깁니다.
최근 제주의 대표 유적지인 제주목 관아에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평일 관람객 2백여 명 가운데 절반이 외국인일 정돕니다.
[황치엔위/타이완 관광객 : "제주의 자연과 역사 유적지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대표 관광지인 동문시장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페이/중국 관광객 : "제주의 분위기가 여유롭고, 먹을 것도 많고, 풍경도 좋습니다."]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5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만 9천 9백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완과 태국,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직항 항공편 운항이 증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강민수/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 "(국제선과) 국내선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그리고 크루즈선 입항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입도했고. 그로 인해 도내 외국인 관광 사업체들도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대련 등 중국 직항노선이 추가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카지노와 면세점 등 일부 업종을 넘어 관광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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