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골프장 규제 완화”…여론은 “반대” 우세
[KBS 광주] [앵커]
골프 인구 증가로 전남 지역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는데요.
골프장 건설 확대를 시도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천으로 유명한 농촌마을.
산자락 곳곳이 파이고 갈라져 민둥산처럼 변했습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곳 입니다.
[전경숙/마을주민 : "우리 지역경제는 마이너스입니다. 왜냐면 어머니들이 하고 있는 산수유, 오염돼서 팔 수 없기 때문이에요."]
이곳을 포함해 전남 13곳에서 골프장을 짓기위한 행정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전남도는 지원에 적극적입니다.
인허가 기간 단축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TF팀까지 꾸렸습니다.
관광활성화를 위해서입니다.
이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시·도민의 64.7%가 골프장 건설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광주의 반대 의견이 전남보다 많았습니다.
골프를 주로 치는 4~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습니다.
골프장 건설로 인한 경제 효과 보다는 골프에 대한 이미지, 환경오염, 난개발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KBS 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일과 10일,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천6백 2명이 답해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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