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이동관 지명 배경은?..."尹, 인사 철학 확고"

박소정 2023. 7. 30.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지명 시기는 조율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인사를 고려한 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인사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

공식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두 달 새 이동관 후보자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국정원 언론 사찰 문건 작성 지시 의혹 등 방송장악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 국회는 시끄러웠고,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제발 더는 나를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해명돼야 할 의혹이 있다면 청문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를 바랍니다. 언론을 길들이려 해서도 안 되고 길들일 수도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례적으로 지명된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대통령실을 통해 입장을 내고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그 사이 대통령실은 여론 동향을 계속해서 체크했는데, 이 후보자가 야권 비판을 어떻게 돌파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임명 반대 의견이 적잖았던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결국, 지명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생각이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사 철학으로 배경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인사할 때 중시하는 것이 전문성, 그리고 소신과 강단이며 이런 측면에서 적임자로 봤다는 겁니다.

수차례 여러 장관 교체설이 돌았을 때도 한번 믿으면 오래 쓴다, 국면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는다던 윤 대통령 원칙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8월 /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인사 쇄신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던가 이런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실은 이동관 후보자를 앞세워 이른바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생각인데,

한편으로는 여론이나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불통 이미지와 방송장악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지 않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박지원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