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행복택시’ 154개 마을로 ‘부릉’
김창효 기자 2023. 7. 30. 21:40
공공형 택시 운행 9곳 추가
버스정류장까지 100원 ‘콜’
버스정류장까지 100원 ‘콜’
전북 김제에서 ‘서민의 발’ 노릇을 하는 ‘공공형 행복콜택시’ 운행 지역이 154개 마을로 확대된다.
김제시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정류장과의 거리가 먼 만경읍 대죽마을 등 9곳을 행복콜택시 운행지역으로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부터 145개 마을이었던 운행 지역이 154개 마을로 확대된다.
행복콜택시는 버스승강장으로부터 400m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는 공공형 택시이다. 요금은 마을회관으로부터 버스정류장까지는 100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1000원을 지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다.
다리가 불편해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러 시내에 간다는 박모씨(80대)는 “가까운 버스 정류장이 1㎞ 넘는 곳에 있어 20분 이상 걸어야 한다”면서 “택시를 타려고 해도 요금이 비싸 탈 수가 없는데 행복콜택시 덕분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교통 취약지역 시민의 이동권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운행지역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했다.
김제 행복콜택시는 2018년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만 주민 4만8970명이 이용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8시간 토론서 최재영 기소 권고 끌어낸 ‘결정타’는···‘직무관련성’ 집중 질의
- ‘안락사 캡슐’ 불법인 스위스···60대 여성, 버튼 눌러 숨 멎었다
- 같은 사람 맞아? 故최진실 딸 최준희, 49kg 감량 전후 사진 공개
- 마약 밀수 여고생 “정말 아니에요”···진범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 한동훈 “만찬의 성과는 저녁 먹은 것···현안 얘기할 자리 아니었다”
- ‘음주운전 생중계’ 추적 당하던 운전자 사고 후 즉사···경찰, 유튜버 법적 책임 검토
- 고구마 답변하던 배드민턴협회장 결국 “후원사 용품 강요 시정할 것”
- “미술품 투자 땐 매달 저작료 지급”···‘905억대 폰지사기’ 일당 14명 검거
- “철새가 도둑놈보다 낫다” “그래도 파란색이제”···재보궐 격전지 영광 민심
- 중국, 70년 만의 정년연장…남녀 ‘10년 은퇴 격차’는 그대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