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돌봄센터 ‘늘봄’ 확산…“과제는 인력과 예산”
[KBS 창원] [앵커]
경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초등학생 거점 통합 돌봄센터 '늘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경남의 통합 돌봄센터 사례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사업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1시, 초등학교 주차장에 통학 차량이 속속 도착합니다.
인근 초등학교 10곳에서 오는 1학년에서 4학년 학생들입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또 이웃 학교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
또래들과 보드게임을 하고, 간식을 먹고….
[이준/창원 의창초 3학년 : "집에 가면 혼자라서 심심한데 여기에는 친구들이 많고, 책도 많고 그래서 여기가 더 재미있어요."]
경남도교육청이 무료로 운영하는 거점 통합 돌봄센터 '늘봄'입니다.
명서를 비롯해 인근 11개 초등학교 학생 150명이 이용합니다.
학기 중에도 방학 중에도 평일 저녁 8시까지, 토요일도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교실마다 1명씩 모두 6명의 전담 교사가 놀이와 미술, 음악, 독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여기다 외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24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어느새 저녁 6시 급식 시간.
["더 줄까? (파프리카 주세요.)"]
집에서는 잘 안 먹는 채소 반찬도 척척 받아갑니다.
학부모는 아이 돌봄은 물론, 사교육비 걱정까지 덜었습니다.
[김지선/'늘봄' 이용 학부모 : "(아이를 '늘봄'에) 보내보니까 체계적이고 프로그램도 정말 좋고, 200% 진짜 만족해요. 사교육비도 없고."]
경남교육청이 2021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거점 통합 돌봄센터 '늘봄'은 교육부도 주목해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했습니다.
해결 과제는 예산과 전용 공간, 전담 인력 확보입니다.
[박종훈/경남도교육감 : "돈의 문제와 인력의 문제가 바로 부딪힙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 차원에서 예산과 인력을 여기에 대해서는 별도로 책정하는 노력이 있으면 성공하리라고…."]
경남에서는 오는 9월에 김해 삼문초등학교에 '늘봄 3호'가 문을 열고 인근 10개 학교 아이들을 돌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박민재/그래픽:김신아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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