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경기에 콘서트 방불…A매치보다 큰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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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격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직후 아틀레티코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와 맨시티 공격수 그릴리시가 몸싸움을 벌이자 관중 열기가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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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함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격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집중 호우 속에 경기 시작 시각이 40분 늦춰졌지만 관중은 운동장을 떠나지 않고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 시작 직후 아틀레티코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와 맨시티 공격수 그릴리시가 몸싸움을 벌이자 관중 열기가 뜨거워졌다.
관중은 양 팀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맨시티 엘링 홀란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가 나오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전반 7분 홀란의 터닝슛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관중은 환성을 지르고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전반 초반에는 관중석에서 맨시티 응원가 헤이주드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헤이 주드는 비틀스의 대표 히트곡이다. 이 노래는 맨시티가 역대 2번째로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1968년에 발매됐다. 맨시티는 우승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헤이 주드를 응원가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역대 최초로 유럽 축구 3관왕(트레블)을 2번 달성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화면에 잡히자 다시 함성이 커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보다 더 큰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는 관중도 많았다. 최고 스타 앙투안 그리즈만이 화면에 잡히자 환호가 쏟아졌다. 골키퍼 얀 오블락이 센터서클 가까이까지 나와 빌드업에 관여하자 놀랍다는 함성이 나왔다. 전반 28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슛이 골문 위로 넘어가자 탄성이 터졌다. 전반 막바지 그리즈만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상대 문전까지 달리자 환호는 더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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