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21분에 나온 서포터즈의 박수...'No.21' 레전드 다비드 실바를 기억하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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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서포터즈들은 '레전드' 다비드 실바와 함께 했다.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실바는 맨시티의 레전드다.
2019-20시즌 팀을 떠날 때까지 실바는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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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상암)]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즈들은 '레전드' 다비드 실바와 함께 했다.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여름, 국내에서 열리는 첫 유럽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아틀레티코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했다.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등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페인의 '거함' 아틀레티코의 입국에 국내 팬들 역시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아틀레티코의 2차전 상대인 맨시티는 27일 오후 6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2-23시즌 유럽의 챔피언이 된 맨시티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에 모였다. 이들은 휴식을 취한 후, 2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레울 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의 무더운 날씨에 적응함과 동시에 아틀레티코와의 2차전을 대비했다.
경기 시작은 40분 지연됐다. 급작스러운 폭우 때문이었다. 경기장 내에는 취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차질없이 진행됐다.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상황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전반 21분이 되자 맨시티 서포터즈들은 박수를 쳤다. 실바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실바는 맨시티의 레전드다. 플레이 스타일과 포지션 특성 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어려웠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팀을 지탱했다. 2019-20시즌 팀을 떠날 때까지 실바는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436경기 77골 140어시스트. 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그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동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으로 향했다. 행선지는 레알 소시에다드.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바는 노련한 플레이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세 시즌 통산 93경기 7골 18어시스트. 2022-23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그렇게 실바는 새 시즌을 기약했다. 소시에다드와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듯했다. 하지만 '돌연' 은퇴를 결정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실바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실바는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1분 가량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 그는 "오늘은 내 인생 가장 슬픈 날이다. 인생 전체를 바친 것과 작별하는 시간이다. 모든 순간이 그리울 것이다.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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