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놈 온다…영구동토층 수만 년 갇힌 병원체 해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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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타임캡슐처럼 그 안에 봉인됐던 병원체가 현대사회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유럽위원회 합동연구센터(European Commission Joint Research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렇게 방출된 고대 병원체의 약 3%가 현재의 바이러스 및 미생물을 능가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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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과학자들은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타임캡슐처럼 그 안에 봉인됐던 병원체가 현대사회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방출된 고대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같이 인류에 또 다른 재앙이 될 질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유럽위원회 합동연구센터(European Commission Joint Research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렇게 방출된 고대 병원체의 약 3%가 현재의 바이러스 및 미생물을 능가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2년에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4만8500년 된 ‘판도라바이러스 예도마’ 바이러스를 되살렸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앞으로 봉인해제 될 바이러스들은 새로운 유행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까지 부활한 영구동토층 내 바이러스는 총 7가지로, 가장 젊은 바이러스는 2만7000년동안 봉인돼 있었고, 판도라바이러스가 가장 오래 봉인돼 있었다.
최근 연구자들은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이러한 미생물이 제기하는 생태학적 위험을 정량화하고 있다.
연구팀은 고대 병원체가 현대 병원체와의 경쟁에 더 취약할 지 여부를 아비다(Avid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뮬레이션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약 33%의 현대 병원체는 고대 병원체 대비 지속성이 약했다. 유익한 미생물들조차 고대 병원체에 의해 잠식당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아울러 고대 병원체 중 대다수는 유행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약 1%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연구팀은 “방출된 병원체의 1%에 의해 제기된 위험은 작게 보일 수 있지만 현대 사회에 정기적으로 방출된 고대 미생물의 수가 생각 외로 매우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이 상당함을 나타낸다”고 경고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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