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 더 성장한 황선우, 항저우 ‘금빛물살’ 가른다

남정훈 2023. 7.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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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혼계영 400m를 마지막으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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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혼계영 400m 한국新
자유형 200m 銅 이어 유종의 미
AG·파리올림픽 등 메달 기대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혼계영 400m를 마지막으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는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혼계영 예선에서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과 함께 출전해 마지막 영자로 100m를 질주하며 3분34초25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는 올해 4월 한라배에서 김우민, 최동열, 양재훈, 황선우가 합작한 3분34초96을 0.71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22개 팀 중 10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황선우(왼쪽부터)와 김영범, 최동열, 이주호가 30일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보다 순위는 한 단계 내려왔지만, 결선에서 1분44초42를 기록하며 부다페스트 기록(1분44초47)을 0.05초 줄이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중국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가 준결선에서 탈락한 반면 황선우는 시상대에 오르며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메달로 다가올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지난 25일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른 황선우는 다음 날 열린 26일 오전 자유형 100m 예선과 오후 준결승에선 부쩍 체력적으로 힘든 기색을 내비친 끝에 48초08을 기록하며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47초56을 넘어서지 못했다.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황선우의 다음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이를 위해 수영 대표팀은 8월 호주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황선우가 호주에서의 ‘지옥 체력 훈련’을 이겨내며 항저우와 내년 도하 세계선수권,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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