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우승 노리는 LG, 최원태 영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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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4년이다.
1994년 이후 정규리그 1위도 없는 LG는 2023시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과 우승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LG는 지난 29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에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며 키움의 확실한 선발 자원인 최원태(26·사진)를 데려왔다.
올 시즌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LG 선수단의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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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유망주·1R 지명권 트레이드
프로야구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4년이다. 이는 20세기 창단 팀 중 롯데(1992년)에 이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1994년 이후 정규리그 1위도 없는 LG는 2023시즌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과 우승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29일 기준 팀 타율(0.284)과 팀 평균자책점(3.70)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3.25로 맹활약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 때 염경엽 LG 감독은 “5이닝 3실점이라도 해줄 수 있는 4선발 자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최원태는 최적의 카드다. 염 감독도 최원태 트레이드에 “혈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암 덩어리가 훅 빠지는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5연패 늪에 빠져 있던 LG는 27일 KT전에서 연패를 탈출한 뒤 28∼29일 이틀 연속 ‘잠실 라이벌’ 두산을 제압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때 반 경기 차로 좁혀졌던 2위 SSG와 격차도 29일 기준 다시 2.5경기 차로 늘리며 독주 태세를 갖췄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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