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끝 폭염에도 ‘휴가는 즐거워’
[앵커]
이른바 '7말 8초'라 불리는 휴가철 극성수기를 관통하는 주말입니다.
전국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마다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그 풍경은, 최혜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휴가철을 맞아 개장한 수변공원 물놀이장.
아이들은 물속에 뛰어들어 한낮의 열기를 날립니다.
[윤규식/인천 연수구 : "오랜만에 이런 데 나와서 동생이랑 놀고 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공원 한쪽은 백사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박선영/인천 남동구 : "맨발로 모래를 밟을 수 있는 게 흔치 않아서 너무 가까운 데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긴 비가 지나고 찾아온 무더위가 반가운 마음마저 듭니다.
[김태완/인천 미추홀구 : "비가 안 오니까 이제 확실히 밖에 나들이 나갈 수 있어서 좋고…"]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시민들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갯벌에 가득 모인 축제 참가자들.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쫓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한 데 섞여 휴가 분위기를 한껏 즐깁니다.
[아미드/인도 관광객 : "머드축제에 매년 오는데 환상적입니다.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한국!"]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
["너무 시원해요~"]
인파가 몰린 피서지 대신, 도심 속 물놀이장을 찾은 이들도 있습니다.
[김경호/경기도 고양시 : "애들하고 멀리 바닷가는 자주 갔었는데 경복궁이랑 볼거리도 있고 물놀이도 하려고 애들이랑 같이 왔어요."]
이번 주말 70만 대가 넘는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며 고속도로는 곳곳이 정체됐습니다.
특히 동해안 피서지로 향하는 영동선이 붐벼, 강릉까지 한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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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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