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에프엑스 엠버까지…중국서 ‘제2의 전성기’ 찾은 ★ [Oh!쎈 레터]
[OSEN=유수연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에 이어 에프엑스 엠버가 중국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기회를 얻은 가운데,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찾은 스타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엠버는 중국 망고TV 걸그룹 재데뷔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 ‘승풍 2023’에 출연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엠버는 최종 데뷔조 11인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에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달콤 쌉싸름한 결말이지만,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내 음악을 공유하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엠버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라차타(LA chA TA)', '핫 썸머' '일렉트릭 쇼크' '포 월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래퍼' 포지션으로 독특한 존재감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엠버는 2019년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미국에서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다.
이후 앨범 '파라다이스', '돈 댄스' 'Z!' 발매, 단독콘서트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1년, 중국 보이그룹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 '창조영 2021'에 트레이너로 등장하는 등, 주 활동 무대를 중국으로 삼았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인지도와 커리어를 단단히 쌓은 엠버는 '승풍 2023'에 출연, 최종 걸그룹 재데뷔라는 영예를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엠버에 앞서 지난해 방영된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참가한 제시카 역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데뷔를 확정지었다. 2014년 소녀시대 탈퇴 후 자신이 설립한 브랜드 디자이너,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제시카는 2015년부터 중국예능에 첫 출연하며 중화권에도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승풍파랑적저저'를 통해 약 8년 만에 걸그룹에 도전했다.
최종 걸그룹 데뷔 멤버에 든 제시카는 경연 이후 중국 BJ 육성 프로그램에 멘토로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후난위성TV 인기 버라이어티 예능 '안녕, 토요일'에 얼굴을 비추며 남자 출연자와 짝짓기 게임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중국 현지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연기를 바탕으로 중화권을 매료시킨 한국 스타들도 있다. 엠버와 함께 '승풍파랑적저저4'에 출연한 배우 추자현은 1996년 국내 데뷔, 2000년대 초반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던 추자현은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 특히 2011년 '아내의 유혹' 중국 리메이크판의 주역을 맡으며 회당 출연료 1억을 기록하는 중국의 '탑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그는 2016년 11월, 2살 연하의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을 발표한 후 2017년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출연을 통해 국내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그린마더스클럽' 등에 출연, 중국과 국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클라라 역시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중 하나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하며 '섹시 스타'로 화제를 모았던 클라라는 각종 구설수로 인해 2015년부터 중국으로 주 활동 무대를 옮겨갔다. 첫 중국 영화 진출작 '사도행자:특별수사대'가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등 흥행, 연이어 주연으로 나선 '정성'도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중국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비록 파격적인 노출과 섹시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이후 클라라는 변호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중국 내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갔다. 특히 올해 참여한 '유랑지구2'는 총 수익 46억5448만위안(한화 약 7916억원)의 흥행을 기록, 역대 중국 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당당히 '대륙 여신'으로 자리 잡은 클라라는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유랑지구2' 시사회에 깜짝 등장, '금의환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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