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속 여름휴가 절정… 전국 해변·축제장 ‘북적북적’ [전국 불볕더위에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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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찜통 더위가 이어진 30일,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물놀이장, 축제장 등은 여름휴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피서를 이미 다녀왔거나 아직 가지 않은 시민들은 도심 곳곳의 하천이나 수영장, 실내 쇼핑몰, 카페 등에서 더위를 피했다.
인천 을왕리·왕산해수욕장 등 수도권과 가까운 서해안의 해수욕장들 역시 물놀이를 즐기러 온 시민으로 가득찼다.
서울 등 대도시 도심에선 시민들이 그늘이 있는 벤치나 하천, 분수대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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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쇼핑몰, 카페 등 시민 몰려
유통가, 냉감 제품 등 판매량 쑥
인산인해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든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폭염을 피해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경기 용인시의 ‘캐리비안베이’ 등 유명 워터파크들도 극성수기를 맞았다. 캐리비안베이 입장객들은 형형색색의 구명조끼를 입고 넘실대는 야외 파도풀과 인기 놀이기구인 ‘메가스톰’, ‘타워부메랑고’, ‘아쿠아루프’ 등을 즐겼다. 영남권의 대표 물놀이시설인 김해시 롯데워터파크에도 수천 명이 몰렸다. 경기 시흥시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나 가평군의 수상 레저시설들에서는 서핑을 하거나 수상스키, 물놀이기구 등을 타며 더위를 식히는 젊은이가 적잖았다.
보통 휴가철이 비수기인 외식업계는 업주들이 이에 맞춰 휴가를 떠나는 등 대응하는 모습이다. 도심에 위치한 대형 마트들도 고객의 발걸음을 잡아끌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차가운 느낌을 주는 기능성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6∼29일 냉감 소재 침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늘었다고 밝혔다. 일부 브랜드의 여름 침구 특가 제품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인기 제품은 재생산에 들어갔다.
김주영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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