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휴지기에도… ‘양평고속道·이동관’ 대치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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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는 지난 28일 종료됐고 8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16일 개회한다.
그러나 쟁점 사안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장외 신경전은 정기국회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가 얽힌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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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지명은 尹 방송파괴 공작”
휴회기간 쟁점사안 장외 신경전
국회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 요구서가 처리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당당하면 말 바꾸기를 할 게 아니라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논란을 제기하기 어려우니 국정조사라는 제도를 이용해 이 이슈를 끌고 가려는 잘못된 정쟁의 행태”라며 “국정조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후폭풍도 커지고 있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권 홍보수석이던 시절 국가정보원을 통해 언론사 내부 사정을 파악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만큼 야권의 반대가 커서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파괴 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지명 철회만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어린아이 떼쓰듯 그저 자신들의 코드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놓고 정쟁 판으로 몰고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관·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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