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외교’ 中보다 러에 무게추… 우크라戰 지원·무기 거래 의지 담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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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칭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전후로 중국, 러시아를 초대해 펼친 외교전에서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우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2+2'(외교·국방) 각료급 협의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그가 그곳(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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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7차례 동행
中대표단은 한 차례 접견 겸 식사 그쳐
美 블링컨 “쇼이구 방북, 무기 확보 목적”
북한이 자칭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전후로 중국, 러시아를 초대해 펼친 외교전에서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우대했다. 국제사회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무기 거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쇼이구 장관 방북 이유가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2+2’(외교·국방) 각료급 협의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그가 그곳(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우리는 이를 북한에서, 또 이란에서 볼 수 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민간인을 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많은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27일에도 “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를 직접 설명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로켓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 로켓이 러시아군에 전달되기 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가 압수해 건네준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리 부위원장 편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은 중국에서 공개됐다. 친서에서 시 주석은 “국제 풍운이 어떻게 변하든 중·북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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