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TV시장…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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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글로벌 TV 수요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내 TV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TV 판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초대형 TV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TV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TV 경쟁 심화에서 비교적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초대형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부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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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침체 여파 TV 수요 부진
프리미엄 제품 수요 비교적 탄탄
75형이상 연간 15.3% 성장 전망
삼성, 출고가 1억3000만원 제품에
98형 네오 QLED 8K 신모델 내놔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순차 출시
中업체 두각 중저가 TV 재고 급증
경기 침체로 글로벌 TV 수요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내 TV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TV 판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초대형 TV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TV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TV 경쟁 심화에서 비교적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혁신 기술을 집약해 초대형·프리미엄 경험에 걸맞은 최상의 화질, 음향,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대형 TV에 콘솔기기와 셋톱박스 등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개발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20일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향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부진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5.2% 감소한 4625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한 중저가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가운데 이들 업체의 TV 재고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TV 제조업체의 재고량이 올해 상반기에 꾸준히 늘어 지난 5월 기준 6.2주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는 각각 8주치와 9주치가 넘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최저점을 찍었던 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TV 업체들이 TV 생산 원가를 낮추려고 패널값이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생산을 앞당겨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2% 늘어난 725만대의 TV를 생산했고, TCL 역시 19.7% 증가한 620만대의 TV를 생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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