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동관 겨냥?…"단 한건 금품 비리 없던 청와대 사람들 고마워"

김세희 2023. 7.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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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단 한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대통령 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재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며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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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단 한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대통령 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재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며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며 "그리고 그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의 글은 이동관 방통통신위원장 내정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 내정자는 배우자에게 2010년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인사 청탁 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를 사정기관에 신고해 적법 조치되도록 한 사실은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후보자는 단 한번도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동 건 역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한 것"설명했다.

이어 "인사를 청탁했다는 인물이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것으로, 후보자는 해당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 등 가용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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