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어디로 사라졌을까?"...'순살 자이' 아파트 15곳 추가 확인

정지용 2023. 7. 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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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곳에서 '순살 자이'같은 신축아파트가 확인됐습니다.

LH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 91개 단지 중 35곳은 이미 준공했고, 56곳은 현재 공사중입니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설계상 철근이 빠졌고, 다른 5개 단지는 구조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설계 도면에 전단보강근 표기를 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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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원희룡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 사진:연합뉴스
"도대체 철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전국 15곳에서 '순살 자이'같은 신축아파트가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열어 전국 91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LH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 91개 단지 중 35곳은 이미 준공했고, 56곳은 현재 공사중입니다.

이 단지들에 대해 지난 5월 3일부터 합동 점검을 벌였고,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도권 8개 단지, 지방 7개 단지입니다.

무량판 구조는 무게를 견디는 보 없이 기둥에 슬래브가 바로 연결된 형식이라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전단보강근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무너진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에도 지하주차장 기둥 32개 전부에 철근 보강이 있어야 하는데, 최소 19개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빠졌습니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설계상 철근이 빠졌고, 다른 5개 단지는 구조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설계 도면에 전단보강근 표기를 누락했습니다.

다만 철근이 빠진 단지 모두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 기준 보다 높았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LH에 “잘못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또는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져 시공사인 GS건설은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인천검단#LH#순살자이#철근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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