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런닝맨' 방송중 바지 '훌러덩'..유재석·하하, 바지 벗기고 중요부위 잡고 '아수라장'[종합]
[OSEN=김나연 기자] '런닝맨' 유재석과 하하가 피튀기는 진흙탕 혈투를 벌였다.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철원 잠곡마을에서 펼쳐지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PD는 "여름방학 맞아 4주간 여름방학 편을 준비했다. 특집 다시한단 소식 듣고 SBS 사장님이 금일봉 300만원을 주셨다. 그냥 나눠 가지면 재미없다. 나의 잘한점과 남이 발전했으면 하는 점을 하나씩 적으면 된다. 나의 잘한점을 작성한 모두에게 금일봉 교환권 추가된다. 대신 발전 대상으로 지목을 많이 당한 멤버는 교환권을 받을수 없다. 누구든 원하는 사람에게 이건 발전해줬으면 좋겠다고 교양있게 써주시면 된다. 기본적으로 교환권은 각자 2개씩존재한다. 최종 교환권 추첨 통해 당첨 멤버에게 세후 300만원을 전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후 멤버들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소일거리를 전달받았다. 지시받은 일거리는 "단호박 밭에 깨심어야하니 호박줄기 다 뽑아라", "파프리카 농장에서 일손 도와라"였다. 멤버들은 단호박 밭을 정리하는 일꾼팀과 새참인 짜장면, 오이소박이를 준비하는 새참 팀으로 나눴다.
우여곡절 끝에 제비뽑기를 통해 송지효, 양세찬, 하하가 새참 팀이 됐고,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전소민이 일꾼팀으로 나뉘었다. 일꾼팀은 불을 피운 후 밭일을 위해 출발했고, 하하는 "장작을 이렇게 쌓아놓으면 안된다. 아마추어다. 안해봤나봐. 잘 못하면서. 나는 주둥이 파이터 안좋아한다. 진짜 싸우든가. 장작 이렇게 쌓으면 안된다", "미치겠네. 오늘 진짜 한번 패?! 비닐하우스로 오라 그래"라며 유재석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하하는 "보여주자 우리 진짜 우와 맛있다 이 소리 나오게. 이건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본때를 보여주자. 여기 런닝맨에서 멍청한애들밖에 없지 않냐"고 말했고, 송지효는 "멍청한게 아니다. 좀 느린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그렇지.느리고 깨끗한거다. 우리가 얼마나 성실하고 지혜로운지 보여주자"라고 말했지만, 반죽에서부터 난항을 겪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일단 먹고 리액션 안좋으면 우리는 진짜 맛있게 먹으면 된다. 그럼 우리가 이긴거다. 만약에 짜다고 하면 안 짠척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이소박이를 맡은 송지효는 "(오이소박이를 먹어본) 기억이 안난다"며 "우리 엄마가 요리를 진짜 못한다"고 실토했다.
하하는 "우리엄마가 더 못할걸? 전화해볼까? 대결한번 해볼래? 너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보여줄까? 난 우리 엄마가 만든 미역국을 본인이 드시고 뱉는걸 봤다"라고 폭로했고, 송지효는 "우리엄마는 된장찌개에 복숭아 넣는 사람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밭일을 끝낸 일꾼팀은 숙소로 돌아왔고, 완성된 짜장면을 보고 "짜장 국이야 뭐야", "달다"고 불평했다. 양세찬은 "오이소박이랑 먹으면 간이 딱맞다"고 말했고, 일꾼팀은 오이소박이를 먹더니 "맛있다"고 뜻밖의 호평을 해 반전을 선사했다.
식사를 마친 후 멤버들은 슈퍼에서 원하는 물건으로 교환하기 위해 교환권을 사용할 멤버를 뽑았다. 과자 브랜드 맞추기 게임에서 패배한 지석진은 자신의 교환권을 사용해 멤버들이 먹을 커피를 샀고, 그 사이 멤버들은 본인의 잘한점과 다른 한사람의 아쉬운점을 기록했다.
먼저 지석진은 "내가 잘한일은 오늘 유난히 멋있다. 관리를 잘했다. 정답을 적극적으로 맞추지 않아 게임 졌지만 투표권으로 멤버들 먹였다"며 "상대방이 고쳐야할점 많은 고민했는데 세찬이가 딱 고쳐줬으면 좋겠다. 이런얘기 처음하는데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부터 멋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밭에 나가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석진이형은 나이가 많은건 알겠지만 너무 열심히 안했다. 좀더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잘한일. 밭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으며 헌재 전반전 큰웃음 2번, 중박 4면, 옅은 미소 8번으로 시청자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아쉬운 멤버는 전소민이 일할때 웃으며 '네 오빠'하며 제 말을 한번도 듣지 않았다. 꼴통 맞구나 생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하하는 "오늘 나는 잘한일이 너무나 많다. 첫번째 잡스러운 잡일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했다. 두번째 같이 음식 만드는 친구들이 많이 모자랐지만 짜증내지 않고 협력했다. 아쉬운 멤버는 유재석. 일 새참 뽑기에서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이 신발 도둑아 내 신발 벗어! 용서할수 없다"고 분노했다.
전소민은 "나의 잘한일 나는 오늘 열심히 할머니가 주신 일거리 완수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오빠들 우비도 챙겼다. 군소리없이 점심 식사도 맛있게했다. 불을 붙이는 종국이 오빠가 연기때문에 눈을 뜨기 힘들어할때 가지고 있던 안경을 빌려줬다. 밭일때 석진오빠가 내가 하던 일을 탐했을때도 흔쾌히 양보했다. 아쉬운 멤버는 석진오빠가 밭일하면서 제가 하고있는 일을 뺏어갔다. 그리고 과자게임할때 좋은마음으로 힌트 드렸는데 역정 내셨다. 친절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자기 일을 맡은 바 다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송지효는 "멤버들 위해 요리를 했다. 처음 오이소박이를 해봤다. 적혀진 레시피대로 했지만 잘못 만든것 같아서 자신 없었지만 하하오빠와 세찬이가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다. 아쉬운 멤버는 지석진. 그래도 동생들이 정성껏 음식 만들었는데 투덜대고 트집잡고 툴툴대고. 그래놓고 다 먹어놓고. 힘내라고 조금이라도 맛있다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양세찬은 "오늘 잘한일. 손을 잘씻고 수타면 열심히 마들고 하하형과 맛있는 소스도 만들고 지효누나와 야채를 잘 다듬고 싸우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다"며 "실망이에요. 재석이형 오늘따라 얼굴이 더 무너졌다. 분발해라. 방송에 대한 기본자세. 세수 양치 꼭 해라"라고 지적했다.
결국 아쉬운 멤버 1위를 한 지석진 을 제외한 전원이 교환권 한 장을 추가로 받았다. 이어진 미션은 진흙탕 환복탈태 미션이었다. 진흙 위를 달려서 도착점에 있는 일바지 먼저 입으면 승리로, 중간에 있는 물웅덩이는 무조건 점프해서 피하거나 밟아야된다. 다만 도착시 장화를 신고있어야 성공이었다.
룰을 들은 전소민은 "이거 위에 안입고 그냥 위에다 입어도 되냐"며 돌연 몸빼바지를 훌러덩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소민은 "안에 바지 입었다"고 해명했지만, 양세찬은 "입어! 야!"라고 타박했다. 유재석은 "소민이가 예능을 우리같은 친구들이랑 배워서 그렇다"고 말했고, 하하는 "만약 안입었다 생각해봐"라고 잔소리 했다. 전소민은 "놀래키려고 했죠. 오빠들 리액션 받으려고. 반바지 입었다"고 말했고, 양세찬은 "나도 지기 싫어서 하고 싶은데 나는 생 팬티라"라고 아쉬워했다.
첫 번째 대결은 유재석VS하하였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몸싸움을 하더니 서로의 바지를 벗겨 경악케 했다. 전소민은 "팬티야 어떡해!"라고 놀라면서도 "근데 너무 하얗다"고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유재석의 바지를 벗기는데 그치지 않고 장화를 뺏어 던졌고, 먼저 일바지를 껴입은 유재석은 하하에게 달려가 그의 중요 부위를 잡아 당황케 했다.
김종국은 "거기를 잡으면 어떡해요!"라고 당황했고, 하하는 "진짜 잡았어. 엄마! 고은아!"라고 절규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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