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콜롬비아가 병 주고 약도 줬다!’ 韓, 아직 16강 가능성 남았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콜린 벨호가 콜롬비아로부터 병과 약을 동시에 받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모로코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승리가 절실했다.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여기에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 무승, 무득점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그렇기에 모로코 사냥이 중요했다.

하지만, 모로코는 생각보다 강했다. 반면, 대한민국은 엉성했다. 실수를 연발했고 패스, 크로스 등 기본기가 실종됐다.

대한민국은 모로코와의 1:1 싸움에서 무너지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의 16강 확률은 희박했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콜롬비아가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콜롬비아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한민국이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독일 사냥에 성공한다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놓이는 상황이었다.

콜롬비아가 독일을 상대로 선제 득점을 가져갔고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무승부 기운이 가득한 상황에서 콜롬비아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독일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면서 2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대한민국도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3차전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콜롬비아가 병 주고 약까지 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