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볕…기습 호우, 서울지하철 1호선 운행 한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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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씨에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늦게부터 갑자기 쏟아진 비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민경/서울 종로구 : 오늘 너무 더워가지고 광화문에서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지금 어떠세요?) 너무 즐거워요. 시원하고.]
이 비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에서 구로역 사이 모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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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날씨에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늦게부터 갑자기 쏟아진 비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연신 부채질을 하고 부채로 햇빛을 가려도 봅니다.
신발을 벗고 물도 마셔보지만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고준익/서울 종로구 : 에어컨 꺼버리면 더워서 미쳐버려. 선풍기로는 안 되고. 더운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거지….]
습도가 높은 탓에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뙤약볕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한여름 열기가 더 가혹합니다.
피서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치우느라 온몸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옷은 흠뻑 젖었습니다.
[캠핑장 청소 노동자 : 습도가 높으니까 땀이 뚝뚝 흘러요. 아침에 옷을 갈아입고 해도 금방 다시 또 옷이 흠뻑 젖고 그렇거든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대형 수영장을 찾기도 했고,
[이민경/서울 종로구 : 오늘 너무 더워가지고 광화문에서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지금 어떠세요?) 너무 즐거워요. 시원하고.]
해수욕장과 계곡도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지훈/경기 용인시 : 더웠는데 여기 물놀이 오니까 시원하고 너무 좋았어요.]
충남 보령에서는 내·외국인들이 진흙을 묻힌 채 각종 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오늘(30일) 인천 부평의 낮 최고 기온이 36.9도를 기록해 사람 체온보다 높았고, 강원 정선과 충북 제천, 경북 경산도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들어 서울 영등포에 시간당 79mm, 경기 평택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소나기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 비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에서 구로역 사이 모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25분 정도 운행이 중단됐다가 저녁 7시 15분부터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김승태·최운기 TJB,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임찬혁)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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