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비' 맨시티-ATM 경기 오후 8시→8시 40분 시작, 홀란드vs그리즈만 선발 출격 [상암 현장]

[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엄청난 비로 인해 맨시티, 아틀레티코 경기가 40분 연기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엄청난 비가 내렸다. /사진=뉴시스 제공

갑자기 쏟아진 엄청난 비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맞대결이 40분 연기됐다.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시티, 아틀레티코 경기가 40분 연기돼 오후 8시 40분에 개최된다.

오후 6시부터 쏟아진 폭우 때문이다. 바로 앞에 있는 것도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경기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결국 주최 측은 예정된 시간에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경기 시간을 40분 미뤘다.

킥오프는 미뤄졌지만, 양 팀의 슈퍼스타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괴물'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즈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원의 마법사' 로드리를 비롯해 포백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아이메릭 라포르테, 존 스톤스도 선발 출전한다. 골문은 주전인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이 지킨다.

아틀레티코도 월드클래스를 대거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팀 에이스 앙투완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알바로 모라타, 토마스 르마, 악셀 비첼, 로드리고 데 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찰라르 소윤주, 마리오 에르모소, 사무엘 리노가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꼽히는 얀 오블락도 장갑을 꼈다.

맨시티 선발 명단. /사진=맨시티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발 명단. /사진=아틀레티코 SNS

맨시티, 아틀레티코를 이끄는 두 명장도 필승을 다짐했다. 전날(29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한국 투어를 진행하며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해야할 일을 하겠다. 강한 팀과 경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맨시티보다 우리 팬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족하고 즐거운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승리를 바라며 한국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엘링 홀란드(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앙투완 그리즈만(왼쪽). /사진=뉴스1 제공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3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및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1998~1999시즌 맨유(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라리가 우승만 11차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위에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자회견.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