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7일 만에 6위 복귀 'KT와 1.5G차', 파노니 韓 복귀 첫 승→'좌-좌-좌' 선발로 스윕승... '6사사구' 롯데 7위 추락 [★광주]

광주=양정웅 기자 2023. 7.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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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광주=양정웅 기자]
KIA 토마스 파노니가 30일 광주 롯데전에서 로진백을 만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이 30일 광주 롯데전에서 4회 말 1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스윕과 동시에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경기 중반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활약 속에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KIA는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고, 시즌 40승 42패 1무(승률 0.488)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이후 17일 만에 6위 자리에 올랐다. 5위 KT 위즈와 승차는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스윕패를 당한 롯데는 지난 4월 20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7위로 떨어졌다.

이번 3연전에서 이의리-윤영철-파노니로 이어진 좌완 선발 3인방을 연달아 투입한 KIA는 이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투수 운용을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선발 파노니는 KBO 리그 복귀 후 첫 승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차지했다.

타석에서는 5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희생플라이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김도영도 4회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필요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베테랑 최형우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7월 30일 광주 롯데-KIA전 라인업
-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우익수)-안권수(좌익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김민수(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2루수). 선발투수는 한현희.

- KIA 타이거즈: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는 토마스 파노니.

롯데는 지난달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외야수 안권수가 5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날 경기에서 스윙 도중 등 담 증세를 느낀 안치홍은 경기에서 제외됐다.
경기 초반 뜻밖의 투수전, 그러나 KIA는 필요한 점수 올렸다
KIA 파노니가 30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 팀 선발 한현희와 파노니는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특히 이틀 전 21구를 던지고 나균안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나선 한현희의 호투는 뜻밖이었다. 한현희는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안타 하나를 내주고도 견제사를 통해 잡아내면서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KIA 타자들은 한현희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반면 파노니는 2회 초 2사 후 김민수와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9번 박승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로는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하며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호투하던 한현희는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한현희는 2루 도루에 이어 다음 타자 김도영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나성범을 2루 땅볼,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한현희는 소크라테스를 고의4구로 거른 후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KIA 최원준이 30일 광주 롯데전에서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경기 중반 무너진 롯데 마운드, 찬스 놓치지 않고 점수 차 벌린 KIA
롯데 최이준.
KIA는 5회 말 롯데 2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없었다. KIA는 6회 초 공격에서 구승민을 상대로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올렸고, 김선빈의 안타와 이우성의 투수 강습 땅볼로 3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7회 공격에서 KIA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소크라테스도 희생플라이로 확인사살에 성공하며 KIA는 6-0까지 달아났다.
막판 맹추격한 롯데, 그러나 결국 스윕패 막을 수 없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롯데는 8회 초 정훈의 솔로홈런으로 0의 행진을 끊어냈고, 이어 손성빈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추가했다. 여기에 9회에도 정훈의 적시타로 3점 차를 만들어 사정권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끝내 격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스윕패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롯데 정훈.

광주=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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