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해수욕장·야외수영장 북적…실내 피서지도 인기

2023. 7.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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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이곳저곳으로 떠났습니다. 차가운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렸고 멀리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시내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전시회장 같은 시원한 실내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따가운 햇빛이 쏟아지는 해변 아래 사람들은 일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모래 속에 몸을 넣어 찜질을 하고, 파라솔 밑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경남 창원시 - "파도도 너무 좋고 사람도 많고 좋아요. 파도도 너무 시원하고 날씨도 너무 좋고 행복해요. "

장마로 발길이 끊겼던 해수욕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피서객이 몰리자 상인들도 신이 납니다.

▶ 인터뷰 : 강영철 / 피서용품 상인 -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손님 접대하는 게 어렵습니다. 즐거운 비명입니다."

산이나 바다로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도시 속 피서지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터에 몸을 담그고 분수대 옆에 서서 차가운 물로 더위를 잊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이렇게 양산을 쓰는데도 더위는 가시지 않는데요. 찜통 더위에 이곳 여의도 물빛광장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예 실내로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규리 / 대구 봉무동 - "밖에 날씨가 습하고 덥다 보니까 아무래도 야외보다는 실내를 더 찾게 된 것 같아요."

작품을 감상하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니 일석이조입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서울 양평동 - "기획도 너무 좋았고, 그림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이번 주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피서지 곳곳도 가장 많이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조영민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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