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도 적은데 갑질까지"…공직 떠나는 MZ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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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공무원들이 낮은 보수와 과도한 업무 등으로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
30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대전시와 5개 자치구의 근무연수 5년 미만 퇴직자는 총 47명으로 집계됐다.
구 관계자는 "흔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은 낮은 월급에 비해 많은 업무량을 부당하게 느껴 이직을 많이 한다"며 "젊은 공무원들을 잡으려면 일하는 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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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옛말"…공무원 대우·급여·공직사회 문화 달라져야
"3년차, 5년차 이하 공무원들이 제일 많이 그만둬요"
젊은 공무원들이 낮은 보수와 과도한 업무 등으로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
30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대전시와 5개 자치구의 근무연수 5년 미만 퇴직자는 총 47명으로 집계됐다. 중구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8명, 동구 7명, 유성구 3명, 대덕구 1명 순이었다. 대전시 본청 5년 이하 퇴직자는 19명이다. 지난해에는 41명으로 서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덕구 7명, 중구 6명, 동구 4명, 유성구 4명 순이다. 대전시 본청은 12명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21명이 퇴직하는 등 퇴직자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을 희망한다는 20·30대 하위직(6-9급) 5년차 이하 중 대다수는 낮은 급여(74.1%)를 이직 1순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올해 기준 9급 1호봉 임금은 177만 800원으로 최저임금 201만 580원보다 23만 9780원 적다. 최대 18종의 수당을 받더라도 200만 원이 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토목과 등 전문직종은 낮은 월급으로 인해 관련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며 "젊은 공무원 뿐만 아니라 전문 직종을 잡으려면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과중한 업무와 경직된 조직문화, 노후를 보장할 수 없는 공무원연금도 이들의 퇴직 사유다. 고강도 노동과 악성 민원, 수직적 계급사회는 젊은 공무원들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공무원연금을 장점으로 보고 공무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0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연금개혁으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는 노후 보장의 장점이 크게 없어졌다는 점에서 청년공직자의 외면을 받는 요인이다.
구 관계자는 "흔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은 낮은 월급에 비해 많은 업무량을 부당하게 느껴 이직을 많이 한다"며 "젊은 공무원들을 잡으려면 일하는 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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