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자이 아이파크 분양 계획…6차선 확장에 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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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재건축의 최대어라 불리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유승기업사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시와 서구가 조합 측에 요구한 '계룡로 500번길 6차선 확장'을 위한 유승기업사 부지 매입 요구 관련 협의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분양 일정도 덩달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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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못 받아 분양 계획 밀려
대전 지역 재건축의 최대어라 불리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유승기업사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시와 서구가 조합 측에 요구한 '계룡로 500번길 6차선 확장'을 위한 유승기업사 부지 매입 요구 관련 협의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분양 일정도 덩달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구와 조합 등에 따르면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당초 이달로 예정된 분양 계획을 내달로 연기했다.
구가 지난 20일 둔산 자이 아이파크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과 관련해 '교통영향평가 심의 및 사업시행계획 변경 시 부여된 조건에 대한 이행 자료' 등에 대한 보완 제출을 요청해서다.
여기서 구가 언급한 이행 자료는 현재 2차선인 계룡로 500번길의 6차선 확장을 의미한다.
6차선 확장은 유승기업사 소유 부지를 매입해야만 가능한 데, 이에 조합은 지난 2008년 유승기업사 소유 부지 매입 협의 완료 시 계룡로 500번길을 6차선으로 확장한다는 시의 사업시행인가에 동의했다.
그러나 부지 매입 협의는 조합과 유승기업사의 제안 금액 차가 커 현재까지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조합은 지난 2019년 주 출입구를 괴정로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동선 및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이러한 '주 출입구 변경' 등을 통해 대전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고, 그 과정에서 언급된 6차로 확장은 '유승기업사와 협의 시'라는 조건부에 따라 필수적인 이행 조건이 아니었다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반면 시는 유승기업사 부지를 매입해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사업시행인가 조건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와 구가 지속적으로 6차선 확장을 조건부로 내걸자 조합은 동선 및 배치 계획 수정 과정에서 소요된 수십억 원의 비용에 이어 또다시 유승기업사 부지를 매입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평행선을 달려오던 유승기업사 부지 매입 문제는 최근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며, 분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합은 4회에 걸친 TF협상단 회의와 3자 회의 등으로 부지 매입을 노력한 만큼 유승기업사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해 조건을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선 부지 매입 및 6차선 확장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 협의점을 찾아갈 방침"이라며 "우선 조속한 분양 계획이 중요한 만큼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1960만 원의 보증 분양가를 받았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2000만 원 이하를 형성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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