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부담 더해졌는데' 강소휘 오히려 웃었다 "감독님과 면담? 원래 많이 불려가서요" [★구미]

구미=김동윤 기자 2023. 7.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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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26)가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장으로 나선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활짝 웃었다.

GS칼텍스는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의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슈프림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는 강소휘가 2015~2016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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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구미=김동윤 기자]
GS칼텍스의 강소휘(오른쪽)와 김지원이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태국 슈프림 촌부리와 2023 구미-도드람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셧아웃 승리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GS칼텍스 강소휘(26)가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장으로 나선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활짝 웃었다.

GS칼텍스는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의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슈프림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강소휘는 양 팀 통틀어 문지윤(19점)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5점을 올렸다. 처음부터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첫 세트 공격성공률 10%로 1점에 머물렀던 강소휘는 2세트 7점, 3세트에는 팀 내 가장 많은 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강소휘는 "1세트에는 상대를 잘 몰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토스와 공격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긴장이 풀려서 내 스윙을 가져갈 수 있었고, (김)지원이가 잘 올려줘서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대회 전 의도치 않게 생긴 휴식은 활발한 플레이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달 끝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맹활약한 강소휘는 일본 이바라키 전지훈련 초반 허리 근육을 다쳤다. 그는 "(대회가 끝난 후) 피로도 있었고 허리를 다쳐서 일주일을 의도치 않게 쉬었는데 이후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강소휘(맨 오른쪽)이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태국 슈프림 촌부리와 2023 구미-도드람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번 대회는 강소휘가 2015~2016 KOV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에이스의 무게감에 주장으로서 부담감을 떠안은 상황이지만, 강소휘는 미소와 함께 잘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승리 직후 주장으로서 첫 장내 인터뷰에서도 목표를 묻는 말에 우승이란 패기 넘치는 답 대신 4강 진출이란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강소휘는 "경기 중에는 원래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 주장이 됐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평상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과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져 스트레스도 조금 있지만,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아직까진 큰 어려움은 없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감독님과 면담도 원래 많이 불려가서 어려운 건 없다"고 덧붙였다.

쾌활한 새 주장에 사령탑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원래 주장 마크를 달면 없던 책임감도 생긴다. 물론 (강)소휘가 책임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힘들 수 있지만, 잘해줄 거라 믿는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기대했다.

KOVO컵 최다 우승팀(5회) GS칼텍스는 지난 순천 KOVO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강소휘는 "준결승을 목표라 한 것은 겸손하게 표현한 것이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 주장 강소휘(가운데)이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태국 슈프림 촌부리와 2023 구미-도드람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구미=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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