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최원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인사…LG, 두산에 스윕승

김주희 기자 2023. 7.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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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고 활짝 웃었다.

LG는 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LG는 5회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6회 1사 1루에서 오스틴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고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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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 10-0 완파…5연패 뒤 4연승
두산, 11연승 끝난 뒤 5연패 수렁
LG 트윈스 최원태.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고 활짝 웃었다.

LG는 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는 선두(53승2무33패) 질주를 계속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 5연패를 끊어낸 뒤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도 완전히 바꿨다. 아울러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2패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3위 두산(44승1무41패)은 주말 경기를 모두 패하는 등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연패가 중단된 후 연패가 계속되고 있다.

LG는 '새 얼굴' 최원태의 역투에 트레이드 효과를 확인했다.

전날(29일)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옮겨온 최원태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경기 개시 후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는 등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두산전 5연패도 끊어냈다.

LG 타선은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새 식구 최원태의 첫 등판을 힘껏 지원했다. 문보경과 박해민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 7자책점으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LG 트윈스 최원태.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1회부터 앞서갔다.

문성주가 브랜든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고, 도루로 2루를 훔쳐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회에는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해민의 희생번트 등을 엮은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LG는 3-0으로 앞선 3회 대거 5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현수, 오스틴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때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좌익수 김태근의 송구를 받은 포수 양의지는 3루를 노리는 허도환을 잡아 내기 위해 공을 뿌렸다. 그러나 양의지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허도환에 이어 타자 주자 박해민까지 득점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최원태는 5회 2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최원태에 묶여 무력하게 돌아서던 두산은 5회 2사 후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침묵을 깼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6회에는 김태근이 좌선상 2루타를 쳤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LG는 5회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땅볼, 6회 1사 1루에서 오스틴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고 승리를 확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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