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휴가 떠난 양당대표 근황은 / 민주당 ‘김성태 봐주기’ 압박…한동훈 반격 / 이재명 10월 퇴진설에 펄쩍 뛴 야당
【 앵커멘트 】 정치권 얘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병수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사사건건 여야가 다투는 국회 정국인데, 오늘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 시끄러웠죠?
【 기자 1 】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입장문을 내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에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주가조작을 비롯한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인데요.
특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친윤' 라인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사 '좌표 찍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과거 식물 검찰을 만들기 위해, 또 국민 편 가르기를 위해 그토록 사용했던 악질적인 좌표 찍기를 다시 가동하고 있습니다."
【 질문 1-1 】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민주당을 공개 비판하면서 사태가 커졌죠?
【 질문 1-1 】 한 장관도 기자단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민주당의 행보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며 날을 세웠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압박하다가 회유가 안 될 것 같아 "김 전 회장으로 타깃을 변경했다"고 직격했습니다.
민주당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한 장관에게 '수사 개입'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동훈 장관은 '무법부' 장관입니까? 한 장관은 법무부의 흑역사로 남을 수사 개입을 당장 중단하기 바랍니다."
【 질문 2 】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고요?
【 기자 2 】 조정식 사무총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터무니없는 지라시"라고 일축했습니다.
한 마디로 전혀 근거가 없는 '소설'에 가깝다는 건데요.
여권 성향의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10월에 사퇴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윤 정부 들어 가장 낮은 당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조 사무총장은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 3 】 본격 휴가철인데, 양당 대표도 휴가 중이거나 곧 갈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3 】 두 대표 모두 책을 읽으면서 하반기 정국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떠난 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어제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향했는데요.
휴가 기간 외교와 복지, 세대론을 각각 다룬 3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1일부터 휴가에 들어가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에 들어갑니다.
역시 2권을 책을 골랐는데요. 이 중 노동 문제를 다룬 '같이 가면 길이된다'는 지난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해 준 책입니다.
【 질문 4 】 청와대 개방 1주년이 지났는데 어제(29일) 상당히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고요?
【 기자 4 】 역대 대통령의 가족 6명이 모였습니다. 먼저 누가 왔는지 소개해 드리면요.
아랫줄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이죠 김현철 이사장, 그리고 옆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 그 옆은 윤보선 전 대통령 아들 윤상구 대표,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 이사장입니다.
그리고 윗줄 가운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이죠 박지만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이사장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전 대통령 가족들이 이렇게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인데 문체부 초대로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전에 참석해 아버지 혹은 시아버지의 유품을 관람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통합과 긍정의 대통령 문화가 퍼지길 원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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