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1억원 슈퍼에이스 왔지만…’8승·ERA 3.28’ 굳건한 한국계 빅리거 ‘텍사스 선발 톱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맥스 슈어저(39)가 뉴욕 메츠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그렇다면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29)의 입지는 어떻게 바뀔까.
뉴욕 메츠가 최근 시즌 포기를 선언하면서 30일(이하 한국시각)슈어저를 텍사스로 보냈다. 제이콥 디그롬이 토미 존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된 텍사스로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 욕심을 드러낸 상태다. 1억3000만달러(약 1661억원) 계약의 슈어저가 자연스럽게 디그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슈어저가 왔지만, 8승4패, 평균자책점 3.28의 더닝은 입지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더닝은 올해 텍사스가 디그롬, 앤드류 히니, 네이선 이볼디, 제이크 오도리지를 잇따라 영입하면서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도리지와 디그롬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진에 완전히 정착한 상태다. 이볼디는 팔꿈치 이상으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실전이 없다.
MLB.com은 “슈어저의 텍사스 도착으로 올 시즌 마틴 페레즈와 히니의 활약이 고르지 못한 팀의 주요 필요성을 해결했다. 이볼디는 마지막 선발등판을 놓치면서 선발투수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또 다른 신호를 보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이볼디가 문제없이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토론토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잠재적으로 슈어저, 이볼디, 더닝을 톱3 선발로 내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라고 했다.
여러모로 더닝의 입지가 탄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닝의 평균자책점 3.28은 2.69의 이볼디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낮다. 더닝의 8승 역시 11승(3패)의 이볼디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많다. 107이닝의 더닝은 이볼디(123.2이닝), 존 그레이, 페레즈(108.1이닝)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많다. 슈어저가 오면 디그롬의 롤을 맡을 뿐, 그렇다고 더닝 없는 텍사스 선발진을 상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텍사스는 내달 2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선발진 후미를 보강하고, 불펜 강화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내놓은 마무리 조쉬 헤이더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래저래 더닝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무르익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이던 2020년 1경기(선발 등판)가 전부였다.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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