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아닌 친윤` 권영세 복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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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마친 권영세(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향후 정치적 역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 중진인 권 의원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국회 무대로 돌아왔다.
권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는 쪽에선 윤 대통령이 크게 신뢰하고 중책을 맡겼다는 점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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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마친 권영세(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향후 정치적 역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 중진인 권 의원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국회 무대로 돌아왔다. 그를 향해 당 안팎에선 내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장설, 또는 공천관리위원장설이 돈다. 출범 반년이 안 된 김기현 지도부의 거취와도 연결돼 있어 여권에선 공개 거론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결국 윤심(尹心)이 핵심 변수로, 물밑에선 권 의원의 강점과 약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는 쪽에선 윤 대통령이 크게 신뢰하고 중책을 맡겼다는 점을 주목한다. 윤 대통령이 제20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이준석 전 당대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갈등 끝에 선대위를 해체하고 출범시킨 선거대책본부에서 권 의원이 사령탑을 맡았다. 윤재옥 현 원내대표도 당시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으로 24시간 대선 상황관리에 몸을 던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은 옅은 계파색으로도 주목받는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공천관리위 간사로서 중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가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낸 친박(親박근혜)계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2월 한나라당 내 '당이 중심되는 모임'을 발족해 친박·친이(親이명박) 계파 갈등을 중재해낸 주역으로도 꼽힌다. 당내는 친윤(親윤석열)·검사 공천설 등으로 술렁이는 상황이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 소재지이자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 발발로 민심 관리가 쉽지 않다. 부실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용산구청장 공천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장관직을 내려놓기 직전엔 가상자산 자진신고로 '김남국 코인 사건'의 유탄을 맞았다. 약 3000만원 투자했다가 처분했다지만, 최근 3년간 400회 이상 거래 정황이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일각에선 통일부 노선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권 의원은 청문회 당시 야당에 "대북정책은 이어달리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통일부는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선 안 된다"며 대북 강경론자인 김 신임 장관으로 교체를 알렸다.
지난 28일 권 의원은 이임식 후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없어질 수 없는 부처"라며 '보이지 않는 역할'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보편적 가치'와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권 장관은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고, 정치적 경험이 많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역할을 대신하며 중책을 맡았다. 권 장관처럼 중량급에서 '친윤이지만 윤핵관 소리를 안 듣는 사람'을 찾긴 힘들다"고 평했다. 등판 여부에 관해선 "야당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체포동의안 문제,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악재로 8월이 '잔인한 달'이 될 수 있다. 그 사안을 (현 지도부가) 넘는지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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