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최원태!" 6이닝 무실점, 이적 데뷔전부터 완벽…LG 4연승-두산 5연패 희비교차 [잠실 게임노트]

신원철 기자 2023. 7.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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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 최원태를 앞세워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LG는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이날 트레이드가 확정되면서 LG 유니폼을 입고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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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최원태 ⓒ LG 트윈스
▲ LG 최원태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 최원태를 앞세워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LG는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두산과 상대 전적은 8승 2패가 됐고, 시즌 성적은 53승 2무 33패로 승률을 0.616까지 올렸다.

선발 최원태는 원래 키움 소속으로 29일 고척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트레이드가 확정되면서 LG 유니폼을 입고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등판 계획이 갑자기 바뀌었지만 최원태는 변수에 흔들리지 않았다. 6이닝을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LG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며 최원태를 도왔다. 1회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로 허도환을 불러들이며 3-0을 만들었다.

3회 경기가 LG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이번에도 2사 후 집중력을 자랑했다.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 LG 문보경 ⓒ 연합뉴스
▲ LG 박해민. ⓒ곽혜미 기자

그러나 손호영의 1타점 적시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추가점에 이어 기회가 계속됐다. 4-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는 박해민의 타구 하나에 4점이 나면서 점수가 8-0으로 벌어졌다. 박해민의 안타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이어 포수 양의지의 '유령 송구' 실책 때 허도환에 이어 박해민까지 득점했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손호영이 득점했다. 6회에는 오스틴 딘이 좌중간을 제대로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최원태는 이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을 단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2사까지 경기 개시 후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기세를 올렸고, 첫 안타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최원태의 호투에 3루쪽 LG 팬들이 열광했다.

LG는 10-0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백승현이 무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끝냈다. 8회에는 오석주가, 9회에는 이우찬이 등판해 뒷문을 잠갔다.

두산은 선발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브랜든 와델이 3이닝 만에 8점을 헌납하면서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브랜든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 7자책점에 그쳤다. 0.87이던 평균자책점이 2.57까지 치솟았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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