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권 호우특보 발표…중대본 1단계 가동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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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학산리 한 주택이 산사태로 무너진 채 남아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됐다.

30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서울·경기·대전·세종·충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데 따른 조치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경북·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밤까지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장마 기간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나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필요 시 신속하게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야영객의 접근을 통제하고 반지하주택 및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의 침수 발생 현환을 모니터링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큰 흔들림이 관측됐던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도 위험상황에서 발송되는 재난문자를 받거나 마을방송을 들으면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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