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상반기에만 10.8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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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KB·하나·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 상반기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4620억원) 대비 무려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지만, 100% 이상 증가한 KB·하나·농협금융에 비하면 크게 뒤처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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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1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KB·하나·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30일 각 사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우리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조888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최대다. 지난해 상반기(10조1979억원)보다 6.7% 증가했다.
'금융 대장주' 자리를 지킨 KB금융은 상반기 2조9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조62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금융(2조209억원), 농협금융(1조7058억원), 우리금융(1조5386억원) 순이었다.
금융지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KB금융과 하나·농협금융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비해 신한·우리금융은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각각 12.2%, 16.6% 증가한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농협금융은 26.3% 증가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1%, 12.7% 줄었다.
특히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하나금융은 '2조 클럽'에 가입하며 4·5위와의 격차를 벌리는 것은 물론 2위 신한금융을 바짝 뒤쫓고 있다. 농협금융은 1년만에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호실적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점이 꼽힌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 신용카드·신탁·방카슈랑스·외환 관련,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투자로 얻어 낸 수익 등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4620억원) 대비 무려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6249억원에서 1년 새 100.1% 늘어난 1조2501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냈다.
KB금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5.5% 불어난 2조8978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었지만, 100% 이상 증가한 KB·하나·농협금융에 비하면 크게 뒤처진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78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110억원)과 비교해 22.0% 줄었다.
다만 이번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비이자이익 증가는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장기적인 비이자이익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하반기에도 자산관리(WM)와 투자금융(IB) 부문 강화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WM 특화점포를 늘리고 IB 부문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폴란드개발은행(BGK)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B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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