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초반돌풍… 카겜, MMOPRG 명가 자존심 세워

구글 플레이 매출 '톱3' 랭크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3종이 구글 플레이 매출 톱 10에 모두 자리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캡처

카카오게임즈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사진)가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 3를 차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전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3에 오른 뒤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국내 MMORPG에서는 드물게 우주 배경의 SF(공상과학) 세계관을 채택한 작품으로,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논타깃팅 전투, 다양한 협동·경쟁 기반의 멀티 콘텐츠가 특징이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앞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올해 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하루라도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트리플 A급 대작"이라며 "MMORPG 부문에서 성공적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와 수준 높은 개발력 갖춘 세컨다이브가 만나 또 하나의 웰메이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자신감을 입증하듯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5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인기 순위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하루 전인 24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약 5시간 만에 1위를,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하루 뒤인 26일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매출 순위 톱 3 진입으로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톱 10에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뿐 아니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까지 카카오게임즈 MMORPG 3종이 모두 자리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5위에, '아키에이지 워'는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월 2일 2분기 실적발표에 나서지만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은 2951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0%, 57.67% 감소한 수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 가운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하반기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서비스 후 한 달 내외로 길드 거점 점령전과 길드 레이드 업데이트 등을 진행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다양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양대 마켓 인기 1위 기념, 주말 접속,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