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맞네…최원태, LG 데뷔전서 6이닝 5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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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영입한 최원태(26)가 첫 등판부터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75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이적 이튿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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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로 10-0 앞서 승리투수 유력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영입한 최원태(26)가 첫 등판부터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75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이적 이튿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LG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감기 몸살 증세로 등판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런 등판이었지만 최원태는 당초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키움 소속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이날 첫 등판에선 자신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했다.
그는 최고 시속 149㎞, 평균 146㎞의 묵직한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부터 타선에게 2점의 지원을 받은 최원태는 가장 중요했던 1회를 잘 넘겼다. 정수빈을 2구만에 3루 땅볼로 처리했고, 허경민에겐 투수 땅볼을 허용했는데 글러브에 맞고 튄 공을 유격수 손호영이 잘 처리했다. 김재환은 3루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
최원태는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2회에도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소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2루수 신민재가 전력질주 끝에 등을 지고 슬라이딩하며 잡았다. 이어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강승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타선의 대폭발로 8-0까지 리드가 벌어지자 최원태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양찬열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박계범, 김태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정수빈, 허경민, 김재환을 범타로 잡았다. 4이닝 퍼펙트 행진이었다.
그는 5회 양의지, 양석환을 잡아낸 다음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강승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양찬열을 삼진으로 잡아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박계범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김태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가 된 상황에선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점수차가 10-0까지 크게 벌어지자 LG는 7회 시작과 함께 최원태의 교체를 결정했다. 6회까지 75구의 투구수로 여유는 있었지만 체력 안배를 해주는 모습이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최원태의 'LG 데뷔전'은 승리투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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