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폭염이더니 호우특보···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 일시 중단되기도
“대기 불안정, 산사태·침수 등 철저 대비”
서울·대전·세종·경기·충남을 중심으로 30일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1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대구, 경북, 경남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전망된다. 특히 저녁 시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에 장마 기간 내린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강수에도 산사태나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위험이 높은 만큼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신속한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전날 발생한 전북 장수군 지진으로 큰 흔들림이 관측됐던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또 산간 계곡이나 하천 등 상류부 강수에 따라 물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에 대비해 야영객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접근을 자제시킬 것을 당부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등 저지대 시설에 침수가 발생하면 즉시 통제하고 대피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도 위험상황에서 발송되는 재난문자를 받거나 마을방송을 들으면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라고 말했다.
집중호우 탓에 이날 저녁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금천구청역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부터 금천구청역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6시50분쯤에는 경부선 영등포~구로역간 상하행 모든 열차(KTX, 새마을, 전동열차 등)의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코레일은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을 확인한 후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모든 열차의 운행을 재개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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