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FATE', 퍼포먼스로 뚫은 데뷔 첫 체조·도쿄돔·스타디움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3. 7. 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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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명불허전 퍼포먼스로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의 두 번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여는 단독 공연으로, 이들은 일반예매 시작 직후에 2회 공연 입장권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이며 양일간 총 1만5000명을 동원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약 3시간 동안 총 24곡을 소화하며 팬덤 엔진과 소통했다.

'Drunk-Dazed'로 공연을 시작한 엔하이픈은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공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무대였다. 흔히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본 무대, 돌출 무대 형태가 아닌 삼면을 고루 활용하는 270도 돌출 무대가 넓게 꾸며져 퍼포먼스를 보기 용이했다.

엔하이픈은 'Tamed-Dashed' 'Blessed-Cursed' 'Future Perfect (Pass the MIC)' 'Bite Me' 등의 타이틀곡은 물론이고, 'Let Me In (20CUBE)' 'Flicker' 'FEVER' 'ParadoXXX Invasion' 'Chaconne' 'Bills' 'Sacrifice (Eat Me Up)' 등 다수의 수록곡 무대를 통해 유감 없는 칼군무를 과시했고, 팬들은 우렁찬 떼창과 함성으로 응답했다.

여기에 31일 공개되는 신곡 'CRIMINAL LOVE'('DARK MOON: 달의 제단' OST)도 선공개하며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또 엔하이픈은 유닛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는 객석에 꾸며진 꽃들 사이에 앉아 'TFW (That Feeling When)'를 불렀다. 제이는 기타 솔로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원 희승 니키가 돌출 무대에서 '몰랐어' 무대를 꾸몄다. 희승은 피아노 솔로를 덧댔다.

유닛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토롯코를 타고 2층과 3층 사이를 이동하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팬들과 하이터치를 하고 하트를 완성하며 팬들의 행복감을 높였다. 멤버들 역시 "너무 재밌다" "가까이서 보니 너무 좋다"며 즐거움을 표했다.

또 멤버들은 구역을 나눠 떼창 대결, 파도 타기 등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데 열중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아쉬움을 담아 공연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먼저 니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것 같다. 사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엔진 분들의 함성, 응원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부를 테니 엔진 분들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를 보러와주셔서 감사하다. 월드투어 돌고 한국에 올 때는 더 성장한 니키가 돼 있을 거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여러분들이 와 계신 것만 봐도 힘이 많이 났다. 엔진 분들도 힘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제가 엔진 분들 만나서 얘기하면 힘든 시기에 저희를 보면서 극복했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럴 때 놀랍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다. 서로 도움을 주면서 힘들 때 이겨나가는 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소중한 시간 내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선우는 "벌써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준비를 오래 했는데 두 번의 공연만으로 끝이란 게 아쉽다. 와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을 받고 열심히 무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고, 엔진 분들도 저희를 보고 힘을 얻는 것처럼 저희도 힘을 나눠드리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이 나려는 듯 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였다.

희승은 "저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행복감을 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투어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했고, 성훈은 "엔진 분들을 만나면서 평생 느끼지 못할 마음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엔진 분들한테 앞으로 계속 저희 감정들을 하나하나 알려드리고 싶다. 쭉 같이 하면서 알려드리겠다. 평생 엔하이픈 좋아하실 거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원은 "저희만 좋아해주시는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하다. 저번에 처음 했을 때 굉장히 행복했다.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1년 만에 다시 커진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니까 너무 설레고 떨었다. 한국에 계신 엔진 분들과는 잠시 떨어져 있지만 저번에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지 않았나. 아주 기특하다. 어디 가지 말고 꼭 자리를 지켜달라. 저희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 거라고 약속하겠다"고 했다.

제이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엔진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어디서든 '나 엔하이픈 좋아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FATE'를 통해 서울을 시작으로 9월 2~3일 일본 오사카, 13~14일 도쿄, 10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0일 글렌데일, 13일 휴스턴, 14일 댈러스, 18~19일 뉴어크, 22일 시카고 등 9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을 개최한다. 엔하이픈은 이번 투어로 데뷔 처음으로 일본 도쿄 돔과 미국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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