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달라져 돌아올 것” 엔하이픈, 체조경기장서 월드투어 화려한 포문 (종합)[Oh!쎈 현장]

지민경 2023. 7. 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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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 입성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엔하이픈은 29일과 30일 양일 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이하 ‘FAT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두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리는 이번 서울 공연은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여는 단독 공연으로, 예매 시작과 동시에 2회차 전석을 매진시키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지난 첫 월드투어 ‘MANIFESTO’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연 구성으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부터 엔하이픈 표 무결점 칼군무, 유닛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3시간을 꽉 채웠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엔하이픈은 ’Drunk-Dazed’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멤버들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댄스브레이크로 초반부터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Blockbuster’와 ‘Chaconne’ 무대는 치명적인 매력의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약 1년 만의 공연이다. 어제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가 된다. 벌써부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분들을 뵈니까 설렌다. 오늘도 최고의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서울을 비롯해 9개 도시에서 전세계에 게신 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모두 다 엔진 여러분 덕분이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글로벌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FEVER’ ‘Future Perfect (Pass the MIC)’ ‘Blessed-Cursed’ ‘ParadoXXX Invasion’ ‘Tamed-Dashed’ ‘10 Months’ ‘Polaroid Love’ ‘Sacrifice (Eat Me Up)’ ‘Bite Me’ 등 히트곡 무대로 파워풀한 칼군무를 뽐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270도 돌출 무대 세트. ‘DARK BLOOD’의 서사에 뱀파이어 요소가 녹아 있는 만큼  ‘관’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무대는 무대 정면 뿐 아니라 삼면을 활용할 수 있게 해 더 많은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엔하이픈은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유닛 무대로 스페셜한 매력을 발산했다.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는 어쿠스틱 버전 ‘TFW (That Feeling When)’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꽃으로 꾸며진 2층 한 쪽 좌석에서 제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무대를 꾸미며 달달한 음색을 뽐냈다. 정원, 희승, 니키는 희승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쿠스틱 버전 ‘몰랐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이 2층 관객석을 가로지르는 이동차를 타고 꾸민 ‘10 Months’ 무대였다. 2층 관객들과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깜짝 이벤트는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진 ‘Polaroid Love’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이동차에서 내려와 직접 관객석을 누볐고, 관객석에 있던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팬분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희승은 “빅히트 연습생을 거쳐오면서 방시혁 피디님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게 처음이었다.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엔하이픈은 이날 오는 31일 발매하는 ‘DARK MOON: 달의 제단’의 OST ‘CRIMINAL LOVE’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것 같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팬분들 함성과 응원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부를 테니 팬분들도 계속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무대를 하면서 앞에 와계신 것 만으로도 힘을 많이 받는다. 저희를 보셨을 때 여러분들도 힘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서로 도움을 주면서 힘들 때 이겨내고 하는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오늘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다녀오는데 더 성장해서 올테니까 다음에 봤을 때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원은 “오늘 공연은 끝이 나지만 본격적인 투어는 이제 시작이다. 팬 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어떤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엔하이픈이 되겠다.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두 번째 월드투어 ‘FATE’를 통해 서울을 시작으로 9월 2~3일 일본 오사카, 13~14일 도쿄, 10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10일 글렌데일, 13일 휴스턴, 14일 댈러스, 18~19일 뉴어크, 22일 시카고 등 9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엔하이픈은 일본 도쿄 돔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연이어 돔 공연을 가지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 공연으로 데뷔 후 처음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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